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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화려한 불교문화가 꽃피운 것은 통일신라시대였다. 삼국 통일과 함께 백제와 고구려의 세련된 불교문화가 소개되고 신라는 더욱 정교해졌다. 신라는 8세기경 경주시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토함산에 역사적인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불국사와 석굴암이다.
불국사 설립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경덕왕 10년(751년)에 김대성이 지은 것이다. 석굴암도 김대성이 처음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성은 통일신라 최고의 벼슬을 지낸 신하였다. 퇴임 후 부모님을 위해 불국사와 석굴암을 짓기로 했다.
전설에 따르면 김대성은 두 번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키워준 부모를 위해 석굴암을 짓고, 둘째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지었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김대성이 부모에 대한 깊은 효도 덕분에 건립되었다.
김대성은 누구보다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김대성은 불국사 삼층석탑과 다보탑의 건립을 감독하고 참여했다고 한다. 석굴암 내부와 본존불상을 스스로 조각했다는 기록도 있다. 김대성은 늙었음에도 석굴암 만들기에 몰두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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